군산시가 전통․근대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월 임피역사 보수공사, 히로쓰가옥 주변정비공사, 해망굴 보수․보강공사, 임피향교 대성전 보수공사 등 7개 보수공사에 대한 발주를 실시하고 이번 주내에 구)조선은행 보수공사 실시설계를 발주한다. 1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실시되는 해망굴 보수공사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누수와 균열부위를 보수, 보강할 계획이며 임피역사는 지붕과 창호에 대한 보수작업과 주변정비 등에 1억 4천만원, 히로쓰가옥은 가옥내부수장공사, 대문․담장보수, 부속건물 보수정비에 2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임피향교 기와번와 보수정비, 대성전 주변배수로 설치, 옥구향교 대성전 보수공사, 염의서원 내삼문 보수공사, 어청도 치동묘 보수공사 등 3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1936년경 군산선의 철도역사로 건립되어 일제시대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등록문화재 제 208호 ‘임피역사’와 전형적인 일식가옥으로 건립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영화 찰영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등록문화재 제183호 ‘히로쓰 가옥’은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문화해설사를 상주시켜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구)조선은행의 경우 오는 8월까지 보수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10년 말까지 기초과학원리 체험과학관으로 건립, 주변 해양테마공원 등과 연계한 원도심권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보수공사가 올 10월에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일반인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문화재 보수공사시 원형보존과 활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