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이 대지를 해갈시켜주는 단비와 함께 2009년 새 봄을 여는 연주회를 가졌다. 12일 밤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정락복 상임지휘자<옆 사진>의 취임을 기념하는 제83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됐으며, 문동신 시장과 이학진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교향악단 사랑회, 클래식 애호가, 청소년 등 1000여명이 자리를 메워 성황을 이뤘다. 이번 연주회에서 군산시립교향악단은 베버의 ‘영혼의 지배자’ 서곡과 피아니스트 김영호 씨의 특별출연으로 치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연주했다. 이날 2시간여 동안 봄을 알리는 선율 속에 젖어든 청중들은 “어려운 시기에[ 잠시나마 클래식을 감상하고 나니 마음이 안정된다”며 “올해 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자주 들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보다 많은 시민, 특히 지역사회 지도급 인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락복 지휘자는 연주를 마친 후 "이번 취임연주회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군산시향이 클래식애호가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활동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