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이달부터 오는 2010년 개관까지 군산과 관련한 역사, 해양, 생활, 문화, 미술, 종교자료 등을 수집해 박물관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유물 수집에 나섰다. 수집유물은 군산관련 역사유물 전반, 어로생활에 이용된 모든 용구, 농업유물(풍구, 멍석, 가마, 수차 등), 생활유물(사진, 책자, 주방용품, 고가구 및 일제시대 생활유물), 군산출신 화가 및 작가의 작품 등이다. 기증시 원본기증을 원칙으로 하지만 기증이 불가시 위탁자의 소유권을 인정하면서 시에서 보존관리하는 위탁도 가능하며, 고문서의 경우 영인본으로 제작해 기증이 가능하며, 매입의 경우 담당부서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물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발급하고 전시 유물안내판에 기증자 기록을 할 예정이며, 박물관 개관 기념일 등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며, 기증 유물전시실을 운영하고 기증 유물전을 개최하는 등 기증품을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집대상유물 중 도굴, 장물, 위조 등의 불법 유물은 제외할 방침”이라며 “군산에 관련된 가치 있는 유물이 수집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립박물관은 사업비 182억원으로 부지 8,347㎡, 연면적 4,248㎡이며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하고 있으며 이달에 착공, 내년말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박물관을 1930년대 생활상을 그린 생활사공간과 군산의 근대역사를 재현하는 공간에 재미, 교육, 체험을 살린 전시주제를 설정, 타지역과 비교되는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