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은파관광지와 월명공원 등 지역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군산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군산시립예술단이 마련한 ‘유열과 함께하는 군산시민 열린 음악회’ 9일 오후 7시 30분에 은파물빛다리 옆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초대가수 유열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예술단과 소프라노 신지화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테너 박현재 서울대 교수, 바리톤 최웅조 독일 아헨 오페라극장 주역가수, 서울바로크싱어즈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이뤄져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는 군산예술의거리위원회(위원장 이상훈)가 주관하는 미술관광체험 푸름축제가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푸름축제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미술체험행사로 예술위원회 소속 작가들과 군산대 미술전공자들이 주축이 돼 시민들과 함께 구 조선은행, 히로쓰 가옥 등 일제강점기 건축물과 진포해양공원 등을 돌아본다. 장승만들기, 종이공예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가훈 써주기 등의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연날리기 대회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진포해양공원에서 진행돼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겐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5일과 16일에는 전북예총이 주최하는 오지마을 문화투어 행사가 옥도면 일대에서 열린다. 도내 예술인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열릴 이번 행사는서막축시 낭송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민요, 판소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여기에 장자도 등 인근 도서민들이 참여하는 고군산도서민 노래자랑도 열려 한마당 주민잔치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미성동 보리밭 일대에서는 제4회 흰찰쌀보리축제가 ‘군산의 미를 찾아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려 시민들을 향수에 젖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군산시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5일 오전부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우리 전통놀이인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가마타기, 볼풀놀이와 합창단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군산시교육청과 군산해경에서도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오는 31일에는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해양환경 사진(그림) 전시회를 실시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연안여객선터미널 뒤 해안가에서 해양수산 관련 단체와 NGO, 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하는 등 해안가 대청소를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