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닭잡기의 모습> 지난 1일부터 5일까지미성동 주변 보리밭에서 열린 꽁당보리축제에 축제기간동안 5만여명의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등 주말을 낀 연휴를 맞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덕에 평일 평균 7000명, 휴일 평균 1만2000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방문객 2만여명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인 어린이날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 1만 5000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주변보리밭이 인파로 북적였다. 타 지역에서 온 손님들도 전체 3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꽁당보리축제는 지난해 축제장(3ha)보다 4배 이상 넓은 13ha에 체험장이 마련, 지역농업인들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순수한 현장체험위주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체험 프로그램 중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단연 ‘보리밭 닭잡기’. 하루에 한 번 50마리의 토종닭을 잡으러 보리밭을 종횡무진 누비는 체험객들은 색다른 즐거움에 아낌없는 호응을 보냈다. 이와함께 어른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 ‘교복입고 사진찍기’을 비롯해 ‘보리피리불기’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기간동안 판매한 보리비빔밥, 보리국수 등 보리음식은 4280만원, 보리가공식품 1410만원, 기타 특산품은 2350만원으로 총 현장판매액이 8040만원에 이르러 지난해 판매액보다 169%가 증가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연일 이어지는 방문객을 맞이하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정신이 없었다”며 “군산의 특산품인 흰찰쌀보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꽁당보리축제에 개선해야 할 점들도 나타났다. 이번 축제에는 보리밭걷기, 미로찾기 등 1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지만 보리와 관련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공통된 여론이다.. 또한 옥구, 회현, 대야 등 보리주산단지 농업인들과 연계해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꽁당보리축제는 지역 농업인들이 발로 뛰는 진정한 ‘농촌축제’로 재미와 교육이 병행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며 “더욱 발전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개선점들을 찾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억의 사진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