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조망대에 설치된 석부작> 철새조망대에 설치된 석부작(石附作)이 그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그 웅장한 모습을 4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 한경봉 군산시의회경제건설위원장, 기증자 김기준 옹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석부작은 정읍시에 거주하는 김기준 옹(82)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철새조망대에 기증한 작품으로 지난 2월에 공사를 시작, 100여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기증받은 석부작은 금강산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깊은 산세와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이 신비한 느낌을 더하며 석부작과 함께 인공적으로 조성한 작은 호수는 철새도래지인 금강의 모습을 닮아 ‘소금강(小錦江)’으로 불린다. 김 옹은 지난 수십년간 전국의 산을 오르내리며 석부작 제작에 필요한 돌을 수집해 작품활동을 해와 ‘금강산 돌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김 옹은 “작년에 문동신 군산시장님께서 직접 찾아와 군산시와 시민들에게 어울리는 작품의 제작을 부탁하셨는데 시장님의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받아 서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철새조망대에 설치된 석부작은 제주도 및 국내 몇 군데의 석부작 테마공원을 제외하면 독립된 작품으로서는 국내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철새조망대 금강조류공원 화단에 조성된 석부작은 공사 초기부터 완공되기까지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어 철새조망대의 새로운 볼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부작은 자연석에 야생의 식물을 부착시켜 다양한 형태로 조화롭게 붙여 만들어 내는 예술작품으로 근래에 들어 자연과 함께하는 취미생활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식물의 뿌리가 돌을 덮어 나가고 꽃의 향기가 더해져 ‘살아있는 예술’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