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선은행 건물이 군산의 명품 근대건축물로 탄생된다. 군산시는 내년도 옛 조선은행 복원 공사비로 국비 3억으로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7000만원으로 실시설계중인 옛 조선은행 건물은 1923년도에 건립돼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한 은행건물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흉물처럼 도심 한가운데에 있던 우뚝 솟아있던 근대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군산의 새로운 명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국비확보는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그동안 문화재청 등 관계 중앙부처에 수차례의 출장을 통해 지역 근대문화 유산 보존을 위한 예산지원 요청을 한 결과로 옛 조선은행 보수비는 단일 등록문화재 보수비 사상 최고의 국비확보 성과여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지방비 3억원을 확보해 총 6억원의 사업비로 건물 외부를 원형대로 복원해 원도심 일대에 산재해있는 근대건축물의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옛 나가사키 18은행도 국비 2억 등 4억원을, 지역 유일의 보물로 지정된 발산리 석탑과 석등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주차공간 해소를 위해 주차장 조성비로 국비 2억8000만원 등 4억원을 확보해 정비를 추진하게 된다. 올해 국가예산 2억3350만원으로 히로쓰가옥 등 4개소의 국가등록문화재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시는 내년에 7억8000만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함으로써 3배 이상의 국가예산 확보의 성과를 거두어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외형복원공사와 더불어 옛 조선은행과 나가사키 18은행은 100억원의 사업비로 근대산업유산 창작 벨트화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으로 이 공사가 완공되면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