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예술제 일환으로 오는 12일 저녁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진도씻김굿 및 동남풍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군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진도북춤과 흥타령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로 남도 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 1부는 다수의 해외초청공연을 갖은 국악공연팀인 동남풍의 공연으로 펼쳐지는데 동남풍의 창작타악곡인 ‘질주’와 각 지역의 풍물가락을 집대성한 ‘삼도풍물가락’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2부에서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진도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공연이 이어진다. 씻김굿은 집안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비는 ‘제석굿’과 춤과 노래로 원한을 하나하나 풀면서 영혼을 달래주는 ‘고풀이’,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며 베를 길게 펼쳐놓고 가는 길을 깨끗이 닦아주는 씻김굿 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길닦음’으로 이뤄진다. 또 진도지역에만 남아있는 북춤으로 역동성과 즉흥성이 특징인 ‘진도북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군 단위 민속공연단으로 1995년 창단이후 430여회의 전국순회 및 해외공연을 개최하며 진도지역의 민속음악을 널리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