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화관광해설경연대회에서 군산관광안내소에 근무하는 원영금 통역사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 함평군과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총 74팀이 참가해 분야별 주제를 가지고 7분 이내 구두로 해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상 수상자인 원 씨는 군산의 대표 관광유산인 근대역사문화와 동국사를 주제로 대회에 참가해 참가자 중 단연 돋보이는 입담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원 씨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건축, 미학적 의미를 소개하고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있는 고은 시인과 동국사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재미있으면서도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해설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일본어 통역사인 원 씨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일본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을 일깨워줘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