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통문화의 뿌리와 향토정신을 올곧게 지키려 노력하는 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은 2009년을 마무리하며 최근 ‘군산문화 제22호’를 발간했다. 군산문화 제22호에는 오성문화제전을 비롯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진포대첩재현 등 지난 한 해 동안 주최했던 행사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특히 군산진영 복원추진 방안모색을 위한 제언을 특집으로 담아냈고 향토사로 ‘조선기녀들의 생활과 풍습’(천형균), ‘군산지역의 문화재’(이복웅), ‘우리고장의 일곱가지 항쟁사’(김양규)를 엮었다. 또한 심포지엄을 통해 풀어낸 채금석선생의 축구인생과 최영·이경아 시인의 초대시, 이진원부원장과 배환봉시인의 수필도 담았다. 특별기고문으로는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선생과 항일운동’(이영룡), ’전북지역의 문화와 특성‘(나종우)이 실었다. 더불어 채명룡 시인과 한연종 전 군산대 총장과의 ‘원로대담’은 전통의 가치에 대한 교육자로서의 견해와 방향모색, 향토사관 정립, 군산교육의 당면현실 등을 짚었다. 이복웅 원장은 “군산문화 제22호는 전통의 가치에 무게를 둔 다양한 제언을 담아 꾸렸으며 이를 통해 군산의 정체성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