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면 출신의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의 열정과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내달 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린다. 이와함께 이화부폐에서 2010년 정기총회를 갖고 2009년 결산과 임원 개선 등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홍빈 기념사업회장은 “우리고장의 자긍심이자 독립투사였던 이인식 선생의 강인함과 교육자로서 인자함에 한 없이 고개가 숙여진다”며 “이날 추모식에 많은 동문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인식 선생 기념사업회는 이인식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기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임피중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전국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동문 중심을 벗어난 추모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선생은 1901년 10월 22일 군산시 임피읍내 당시 옥구 지방의 만석부호인 이태하씨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임피 초등학교가 개교되자 입학 2회로 졸업하고 16세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 보성고보에 입학했다. 이인식 선생은 배달민족의 엘리트들인 연희전문 김원벽, 보성전문의 강기덕, 경성의학전문의 한위건 등과 학생 투쟁 대열에 전북 대표 및 보성고보생으로 3.1독립만세 주체인 선병희 선생 등 33인 휘하에서 미국영사관 연락 담당을 맡는 등 최후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백절불굴의 의지로써 정진할 것을 결의했다. 3월 1일 파고다공원(탑골공원), 5일 서울역 앞 시위 등에 앞장서다가 잡혀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서대문감옥에서 복역했다. 출옥 후 일경의 감시를 피해가며 자신의 전재산을 처분한 뒤 임시정부 요인에게 군자금 8000원을 전달하고, 독립자금모집원이 되어 계속 활동을 벌였다. 이어 이인식 선생은 조국이 광복되자 고향에 영재를 육성하겠다는 결심에 학교 운영의 어려움이 많았던 임피중 교장으로 부임, 후진교육에 힘썼다. 한편 이인식 선생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