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산업유산 활용 예술창작벨트 조성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마무리를 위한 보고회가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진 부시장 등 1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산업유산 활용 예술창작벨트 사업은 군산지역이 가진 근대건축물(옛 조선은행, 옛 나가사키18은행, 대한통운창고, 미즈상사)을 활용해 예술창작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 100억원의 사업지가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심포지엄 2회, 워크숍 1회, 주민설문조사 등을 거쳐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고, 올해 1월 기본 및 시실설계를 착수해 지난 4월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문화재청과 현상(구조)변경 협의가 완료, 최종 보고회를 연 것이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달 열린 1차 자문의 내용과 문화재정 협의사항 등을 반영한 근대건축물 보수․복원 설계안에 대해 논의됐다. 주요내용은 옛 조선은행의 복원 및 전시장 활용에 따른 공간 활용방안과 일본제18은행(옛 나가사키18은행)의 외형을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붕, 외벽 마감 자재의 선정 등에 대해 검토했다. 또 대한통운창고의 소극장 사용 시 발생될 수 있는 소음 차단 및 방화 관련 보강 범위와 미즈상사의 바닥마감 방안을 논의했다. 근대산업유산 활용 예술창작벨트 기본 및 실시설계는 이날 논의된 자문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중 마무리해 11월에는 사업 착수가 가능해 장기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근대산업유산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는 전기가 마련된다. 김석근 근대문화시설 계장은 “앞으로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가 완료되면 군산시가 타 도시와 차별화된 근대문화공간이 조성돼 새만금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원도심권으로 유인할 수 있는 모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근대역사박물관(182억/장미동)과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140억원/월명동)이 연계된 권역이 형성돼 원도심지역의 도시재생의 틀이 마련되고 주민 소득 증대 및 지역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