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농민들의 항일항쟁 뜻을 기리는 제83주년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행사가 내달 5일 임피중학교 교정 내 기념비 유적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옥구농민항일항쟁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복웅, 이하 위원회)가 마련한 자리로 이날 고살매 농악단의 풍물공연과 추모가, 추모곡 등 식전행사가 열린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옥구농민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풀이가 열리는 등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숭고한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옥구농민항일항쟁의 뜻 깊은 의미를 넓혀 주고자 군산지역 초등학교학생을 대상으로 ‘태극기 및 무궁화 그리기’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로 주제는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 및 ‘무궁화’로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5학년)로 나누어 실시한다. 옥구농민항일항쟁은 1927년 11월 20일 이엽사 농장 일본인 지주의 75%고율 소작료요구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적인 항쟁. 이복웅위원장은 “옥구농민항일항쟁은 일제 강점 때 농장주의 가혹한 착취와 폭압에 항거한 대표적인 항일항쟁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항일투사들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받드는 기념식에 시민들의 관심은 물론 태극기 및 무궁화그리기 공모에 군산지역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선 초등학교와 학부모들의 지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