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중앙교구 군산지구 봉공회(회장 박금옥)가 설 문화에 낮선 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 문화 체험의 자리를 마련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원불교 중앙교구 군산지구 봉공회는 19일 금동에서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 모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설 체험하기 행사를 통해 따뜻하고 행복한 설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보고, 어르신들에게 세배하는 법도 배우고, 떡국과 전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의 설 문화를 직접적으로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는 한국의 설이 아닌 우리 모두의 설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박금옥 원불교 중앙교구 군산지구 봉공회장은 “한국사회가 점차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지만 이주여성과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이방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설 문화 체험 등이 이들에게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중앙교구 군산지구 봉공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설을 즈음해서 이주여성 등에게 설 문화 체험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꾸준하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최세종 교구장, 이용선 여사(문동신 시장 부인), 박정희 시의원, 조산호 임피초등학교장, 봉공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