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의 세계적인 대문호인 고은 시인이 지난 30일 전북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거석 총장은 “고은 시인은 우리 시의 아름다움과 문학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며 평생 투철한 역사의식과 치열한 참여의식으로 사회발전에 이바지했다”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1933년 군산에서 태어난 고은은 '피안감성'을 비롯해 시선집 '어느 바람', 서사시 '백두산', 연작시편 '만인보' 등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과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