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토요일 12시, 군산은파관광지 물빛다리무대에서는 호남넋풀이굿(넋건지기굿) 보유자 하진순 선생의 정기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하진순 선생과 전수생들이 함께 참가해 그 동안 왜곡되어온 우리굿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소외받아온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후대에 계승발전 시키고자 개최된다. 제4회 호남넋풀이굿 발표회는 학술적 고증에 놀이형식을 가미한 공연과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물속에서 건져 저승으로 보내 영생하도록 한다’는 의미의 넋풀이 굿, 천지굿, 칠성굿 등이 함께 펼쳐질 예정으로 공연에 앞서 흥겨운 농악풍물패가 풍악을 울리면서 집집마다 무사태평을 축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하진순 선생은 28세 때 박복선 법사와 고동심 만신에게 호남굿 중 넋풀이굿(넋건지기굿)을 사사받아 30여년동안 무속인의 길을 걸어오고 있으며 호남넋풀이굿(넋건지기굿)의 전승을 위해 매년 정기발표회를 갖고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