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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벚꽃아가씨 선발대회를 보고 자라오면서, 언젠가는 저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습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4-18 09:58:41 2011.04.18 09:58:4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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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 동기는? = 어렸을 적부터 벚꽃아가씨 선발대회를 보고 자라오면서, 언젠가는 저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습니다. 군산에서 자라면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더불어 군산 시민의 따스한 정은 내 고장 군산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구체적으로 벚꽃아가씨 선발대회 준비했지만, 그 때마다 항상 학업 스케줄과 맞지 않아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귀국, 2개월간 취업과 대회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꿈을 위해 하는 일이었기에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다행스럽게도 준비기간 동안 바라던 제약회사에 해외마케터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입사한지 며칠 되지 않아 하마터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뻔 했는데 회사측의 배려로 출전할 수 있게 됐고, ‘진’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이 모두가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이해해 주신 주변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출전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 대회를 접수하기 전부터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 새만금 벚꽃아가씨 선발대회를 생각하면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벚꽃아가씨가 될 거라고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참가하고자 마음먹은 날, 무지개 위를 미끄럼 타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꿨어요. 20회 대회 출전의사를 밝혔는데 반대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갑자기 승낙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꿈이 좋아서 어머니가 승낙하신 것 같아요. 꿈 덕을 본 셈이죠.(웃음) 어머니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회 접수를 위한 준비를 했죠. ◇오리엔테이션 때 느낀 점은? = 오리엔테이션 때는 정말 아름다운 분들, 모델 같은 분들이 많아서 위축이 되기도 했고, 본선 참가번호가 뒷번호로 뽑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마치 진이 된 것 마냥 기죽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합숙기간은 어땠나? = 반장을 자원해 1번부터 20번까지 통솔했는데 모두 잘 따라주어 감사했습니다. 대회기간 동안 각지에서 오신 여러 참가자를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새만금 축제의 열기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군산과 새만금에 대해서 의견도 나누면서 타지역 사람들의 군산과 새만금에 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이 아프고 힘들 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서로의 자세와 말투를 잡아주고 의견을 나누면서 이 대회를 더욱 즐기게 되었습니다. ◇미스 진이 될 거라고 예상했는지? = 모델 같은 분들도 많았기에, 정작 저는 진이 될 것이라고는 자신있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회 날은 정말이지 떨렸습니다. 하지만, 대회 날 저는 무대에 서며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오늘만큼은 내가 이 무대의 ‘진’이라고, 만약 이 대회에서 진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 인생의 진이 되는 일련의 과정 중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1차 선발을 할 때, 사회자님 실수로 제 번호인 30번을 부르지 않아 그 땐 가슴이 콩알만 해졌지만, 다시 제 번호가 불려졌을 때에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0인이 무대에 올랐을 땐 제가 진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유독 제가 아끼던 동생인 유희진 양과 둘이 남았을 때는 꼭 꿈만 같았습니다. 진 수상을 한 것도, 대회가 끝나고 꽃게장을 먹은 것도 꿈 같았는데, 다음날 일어나 반짝이는 상패를 보니 비로소 실감이 났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 제 목표는 한국의 기술력과 제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마케터가 되는 것입니다. 운 좋게도 제약회사에 지난 4일 입사했고, 팀장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을 직무는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만든 의약품을 다른 나라에서 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판매할 수 있는 절차에 관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영어를 필요로 하는 이 직무는 제 적성에도 잘 맞고, 회사 분위기도 좋아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할 생각에 행복합니다. ◇미스 진으로서 다짐 한 마디. = 앞으로 군산을 대표하는 미인으로서 월례행사 추진은 물론, 새만금 홍보대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 입니다. 또한, 뒷받침이 되도록 공부도 열심히 해야죠. 세계인들이 새만금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싸이트에 올려 홍보하고 싶습니다. 다른 아이디어들도 많이 생각해 우리 군산이 한국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의 과학 기술, 경제 흐름을 리드하는 도시가 되는데 일조하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같이 선발되신 미녀 분들과 잘 화합해 맡은 임무에 충실 할 것입니다. 비록 제가 바라는 직장이 인천 송도에 있어 거주지가 군산이 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언젠가는 군산에서 살 것을 꼭 바랍니다.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주말엔 군산에 방문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고, 저처럼 군산에 살고자 하는 분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체들이 새만금산업단지에 들어서길 기대해 봅니다. 1년 후 이 왕관을 다른 분께 넘긴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항상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만금 홍보에 관련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를 ‘진’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분들, 그리고 20년간 대회를 추진해 오신 김정진 대표이사님, 대회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으니 기대해 주세요. 또한 대회에 찾아오셔서 박수쳐주신 관중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며, 가정가정마다 행운이 깃드시고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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