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구암초등학교(교장 고영태)가 지난달 30일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통놀이 한마당 큰잔치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구암초 학생들에 대한 멘토링을 하고 있는 군산동고 다솜나래가족봉사단이 함께해 더욱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은 일본,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어머니를 둔 가정이었으며, 딱지놀이,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의 전통문화와 놀이를 함께 즐기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 평소 우리의 전통문화 등을 접해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신기하고 새로운 활동에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났다. 또 이날 함께 마련된 이주여성들을 위한 김치 담그기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고영태 교장은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학교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복지우선지역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구암초는 교사와 학생들의 유대관 계향상과 토요휴업일 체험활동, 교직원·학부모 연수, 학력증진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복지가 지역사회, 학교, 가정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