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대학교 현대미술연구소가 주관하는 ‘만인보 문학작품 조각공원 활용방안 세미나’가 오는 26일오후 2시부터 군산대 황룡문화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최되는 세미나는 군산시에서 지곡동 새들공원에 건립하고 있는 군산예술의전당 (부지 4만1609㎡/건축연면적 1만8616㎡)에 만인보 문학작품을 소재로 조각공원을 조성해예술의 전당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에게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예술성이 높은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에 의해 마련된 것이다. 군산대 조영배 현대미술연구소장은 “군산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고은 시인의 연작시 만인보 작품을 소재로 문학 및 미술 관련 전문 교수와 조각가가 서로 지혜를 모아 조각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문학과 조각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장이 열린다는 의미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서울대학교 교수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민 교수가 ‘만인보 문학작품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발표한다. 또한 성신여대 명예교수이며 제주도조각공원의 설립자인 정관모 조각가가‘조각이 가지는 미적 예술성에 대한 이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군산대 미술학과 곽석손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 시간에는 남기혁 군산대 인문대학장. 김영원 홍익대 미술대학장, 강용면 조형연구소 대표 및 조각가, 박계성 군산대 예술대학장이 참여해 만인보 작품을 조각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띤 공방을 논하게 된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만인보 작가 고은 시인이 직접 참석해 관계 전문가 및 지역 작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