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활력을 되찾기 위해 산과 계곡,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을 탈출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해 고민도 함께 시작된다.군산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하이킹 천국’선유도 2.13㎢의 면적에 500명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선유도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에 서 있다.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돼 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m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됐다. 선유도에서 가장 권할 만한 교통수단은 자전거다. 선유도와 그 이웃 섬들은 면적이 넓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어서 '하이킹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선유도는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이 유명하며 바다낚시, 갯벌체험 등 체험관광이 가능한 전천후 관광지로써 해마다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뿐 아니라 인터넷 등에서 서해안 최고의 명사십리로 소개되고 있다. 더욱이 국토해양부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선유도 해수욕장을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유도 해수욕장 - 선유 8경 중의 하나인 옥도면 선유도리에 있는 해수욕장,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몽돌해수욕장 - 선유도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전월리 갈대밭을 지나 남악리 마을 뒤편으로 넘어가면 둥글둥글하고 조그만 조약돌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몽돌해수욕장이 있다. 이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칠 때마다 몽돌을 부딪치며 내는 청아한 소리가 듣기에도 경쾌하다. #옥돌해수욕장 - 선유도 선착장에서 통계 마을로 접어들면 아담한 옥돌해수욕장으로 통한다. 해변이 모래사장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옥돌로 돼 있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그 풍광이 일품이다. 한적하고 조용한 경관들이 주변에 있어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더욱 좋다. 인기 절정 ‘새만금’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개통이래 현재까지 방문한 관광객만도 100만명이 넘을 정도. 특히 새만금 방조제의 관광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된 1호방조제 도로높임 공사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부분 개방됐던 방조제 도로가 지난 22일부터 전면 개방됐다. 새만금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km를 축조, 간척토지 2만8300ha와 호소 1만1800ha를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새만금은 여의도의 140배의 규모의 4만100ha의 국토를 넓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새만금은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보다 500m 긴 33km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에 등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함께 폭 30m, 높이 15m, 무게 484톤의 갑문 20개가 10개씩 마주보고 있는 배수갑문은 서해의 거센 물살이 드나들어 시원스러운 풍경을 자랑한다. 방조제 전면개방와 함께 새만금 방문객을 위한 휴게∙편의시설 및 레저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만금 오토캠핑장도 최근 개장됐다. 새만금 3호 방조제(신시~야미구간) 메가리조트개발부지(195ha)에 조성된 새만금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시설(차량 100대 수용, 일일 350여명 수용)을 비롯, 5.3㎞구간의 ATV(4륜 오토바이∙All Terrain Vehicle)체험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 및 수상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개통되면서 신시도 대각산과 월영산을 찾는 발길도 부쩍 늘고 있다. 섬 산은 바다 구경을 하는 재미로 오르지만 이곳 대각산과 월영산은 '신선 놀이터'라 불리는 고군산군도를 한 눈에 볼수 있어 두배의 기쁨이 존재한다. 주차장에서 배수갑문을 구경하고 199봉을 거쳐 월영재~월영산~미니해수욕장~대각산 등을 등반하면 약 7km 거리로 산행시간만 3시간이 소요된다. 대각산은 고군산군도의 전망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다. 이곳에 오르면 새만금 공사현장은 물론 멀리 변산반도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관리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군산역사 탐방 ‘구불길’ 답답한 도시를 떠나 조용히 자신만의 공간을 찾을 수 있는 군산도보여행 '구불길'이 가족과의 나들이에서 색다른 추억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단강길(구불 1길) - 이 코스의 주무대는 금강이다. 비단처럼 펼쳐진 금강과 인접한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금강호관광지, 오성산, 나포십자들 등을 둘러보면서 문학과 역사, 자연과 생태가 어우려져 여행의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총거리: 18.7km(소요시간 5시간 30분) ▲코스: 군산역~진포시비공원~금강체육공원-금강호시민공원~금강호휴게소~금강철새조망대~성덕마을~오성산~옹고집장집~금강휴게실~탐조회랑~원나포마을~즐거운 자연학교 ◇햇빛길(구불 2길) - 부처님이 항상 머물렀다는 불주사를 지나 망해산에 올라서 바라보는 풍경은 비단처럼 반짝이는 금강과 철새, 나포십자들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총거리: 13.7km(소요시간 4시간 10분) ▲코스: 즐거운자연학교~백인농장~불주사~망해산~축성산~축산제~임피초교~채만식생가터~임피하수처리장~서해황토방~깐치멀농촌체험마을 ◇큰들길(구불 3길) - 소비자단체가 뽑은 최우수브랜드 쌀인 '큰들의 꿈'을 재배하는 풍요로운 땅 큰들(대야)을 걸을 수 있다.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채원병가옥, 최호장군유지, 발산리유적지와 낭만적인 매력을 지닌 대방산책로 등을 걸으며 풍요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총거리: 17km(소요시간 5시간 3분) ▲코스: 깐치멀농촌체험마을~산곡마을~고봉산~채원병가옥~진남정~최호장군유지~발산초교-대발마을선돌~오줌바위약수터~대야면사무소~옥흥마을~옥산맥섬석허브한증막 ◇구슬뫼길(구불 4길) - 청정 원시림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군산저수지 일명 옥산저수지는 여러 갈래로 나 있는 길 모두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잘 보존돼 있다. 또한 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예방의학의 선구자였던 고 쌍천 이영춘박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총거리: 18.8km(소요시간 6시간) ▲코스: 옥산맥섬석허브한증막~남내마을~우동마을~군산저수지 자연생태탐방코스~옥산면사무소~돌머리마을~개정동사무소~이영춘가옥~장군봉~오리알약수터~바지런철쭉분재원~군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