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33.9km)의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에서 에어쇼와 걷기행사, 빛 축제 등이 열리면서 모처럼 인파로 붐볐다. 8일 오전 군산새만금 걷기대회에 참가한 5000여명은 비응도를 출발해 방조제 도로를 따라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전시관까지 2시간여를 걷거나 뛰면서 가을 정취를 즐겼다. 또 새만금 출발점인 비응항의 다용도부지와 창공에서는 ‘2011 군산새만금에어쇼’가 열려 관람객 15만 여명을 불러 모았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을 비롯한 한․미 공군의 곡예비행에 관람객들은 박수로 보답했다. 블랙이글팀은 8대의 초음속 훈련기 T-50을 타고 태극기를 그렸고, 미군 비행기들은 하늘에서 커다란 하트를 그린 뒤 그 속을 통과하는 큐피드의 화살 장면과 거대한 태극기를 만들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항공기들은 서로 부딪칠 듯한 아슬아슬한 장면도 연출해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늘에서의 다양한 곡예비행 외에도 새만금 다용도부지에서는 공군 의장대ㆍ군악대 공연, 낙하산 강하시범, 비행기 색칠하기, 한ㆍ미 공군 전투기ㆍ미사일 전시전이 열렸다. 또한 밤이 되면서 새만금산업전시관 광장에서는 빛의 향연인 루미나리에 축제 ‘새만금 판타스티카 루체 2011’가 열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1000만 개의 LED 조명으로 꾸민 화려한 조형물과 파리 에펠탑, 터널, 성당, 학, 용 등 30여 종의 모형물이 형형색색으로 빛을 발하며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