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오페라단(단장 조시민) 창작 오페라 만인보 제5편 ‘바다파도’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창작 오페라 만인보는 고은 시인의 30권 대하 인물시인 ‘만인보’의 인물을 토대로 연속적으로 시대를 담아낸 작품이다. ‘바다파도’는 그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번 오페라는 1980년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뤘다. 전남대 법대생이었던 호빈이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백하룡 대본, 허걸재 작곡 작품이며 조시민 단장이 총감독을 맡았다. 이명호 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강기성 씨의 지휘아래 호빈 역의 테너 이성식 씨, 변성기 역의 김흥업 씨 등이 시립합창단과 전북오페라단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5편은 단일 작품을 가지고 만든 최장의 오페라로 세계기록을 세웠으며 다음 6편은 세계기네스북에도 등재될 가능성을 갖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대상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중음악을 오페라에 도입, 기존오페라보다 관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오페라의 기존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 조시민 단장 겸 총감독은 “긴 호흡으로 군산을 대표하는 공연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