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군산지역 스토리텔링 기초조사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자료집인 ‘고문헌 속의 군산’을 발간했다. 박물관 개관 이후 첫 자료집인 고문헌 속의 군산은 우리조상들이 반만년 역사 동안 기록해 온 고문헌자료 중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과 일본과 중국의 역사서인 일본서기, 선화봉사고려도경 등의 국역자료에서 군산관련 내용만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없었던 삼국, 고려, 조선시대 고문헌에 기록된 군산 관련 내용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 군산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역사적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군산근대문화사업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수많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료들을 담고 있어 그 활용이 기대된다. 정준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장은 “문화콘텐츠가 산업이 되는 세상을 선도해가고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을 이어받아 반만년 역사의 소중한 기록문화를 정리하고자 이번 자료를 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2004년부터 지역의 문화자원을 보존 활용하고자 자체적으로 문화․관광기초자료 조사사업을 추진해 군산의 전통가옥(2004), 군산의 도서지(2006), 근대문화의 도시 군산(2008) 등의 문화․관광자원종합 조사 자료를 발간해 왔으며, 이번에 발간된 고문헌 속의 군산은 네 번째 기초자료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