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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새만금벚꽃아가씨 선발대회’

새만금벚꽃아가씨선발대회가 올해 21회를 맞으며 한층 성숙한 무대로 새봄의 활력소가 되어 관광객들을 유혹, 군산이 새만금 관광도시임을 과시하려 한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4-04 16:07:31 2012.04.04 16:07:3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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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홍보대사 역할 톡톡…전국 첫 미인대회 위상 제고 해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군산의 봄을 열어 온 새만금벚꽃아가씨선발대회가 올해 21회를 맞으며 한층 성숙한 무대로 새봄의 활력소가 되어 관광객들을 유혹, 군산이 새만금 관광도시임을 과시하려 한다.   벚꽃아가씨선발대회는 군산벚꽃예술제의 하이라이트이자 ‘군산의 봄을 알린 첫 축제. 군산 봄 축제를 태동하게 했던 축제 중 축제…’로 손꼽혀왔다.   군산의 벚꽃들이 모두 잘려나갈 위기에 처한 1992년 3월 군산신문이 창간됐고, 이에 대한 기념사업으로 제1회 ‘벚꽃아가씨선발대회’를 개최된 것.   벚꽃이 우리의 꽃임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전주~군산 100리길 벚꽃터널을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축제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가꾸어야 한다는 취지의 ‘자연사랑·환경사랑·인간사랑’을 모토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벚꽃아가씨선발대회는 향토미인을 뽑는 전국대회로 입지를 굳혔을 뿐 아니라 전국 70여개 미인선발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로 도민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해마다 8명의 입상자를 선발하며 지난해 제20회까지 한해 평균 28명씩 560여명이 본선무대에 올라 160여명의 입상자를 배출해 낸 벚꽃아가씨선발대회는 매년 그 해의 주요 지역현안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주제를 담아 꾸며지며 새 봄의 활력과 젊음, 아름다움을 조화시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아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 16회 대회부터는 대회명칭을 종전의 ‘벚꽃아가씨선발대회’에서 지역성 강화의 기원을 담아 ‘새만금벚꽃아가씨선발대회’로 명칭을 바꾸고 시 운영방침에 협조하는 한편 새롭게 변신했다.   지난 20년 동안 군산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행사는 카퍼레이드. 군산경제 활성화와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 행사는 관악대의 음악과 벚꽃물결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마음을 자연스레 꽃밭으로 이끌었다.   카퍼레이드는 꽃잎이 휘날리는 도심을 가로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뿐 아니라 상춘객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는 식전행사의 백미로 통했다.   지금까지 이 카퍼레이드를 통해 군산시민 또는 도민을 넘어서 전 국민의 애마가 된 GM대우차의 주요 차종은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토스카 등 신차종을 비롯 레조, 매그너스, 레간자, 누비라 등 10여종에 달한다.   벚꽃아가씨와 한국GM이 인연을 맺은 때는 지난 1991년에 열린 1회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산품애용운동의 일환으로 본사와 한국GM(당시 대우자동차)가 지역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손을 잡으면서 비롯된 것.   한국GM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시민들을 위해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함으로써 벚꽃아가씨선발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함은 물론 지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그동안 티코와 누비라, 레조 등 17대가 운 좋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럼 카퍼레이드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지난 1991년 첫 대회부터 신차홍보 및 볼거리 제공을 위해 카퍼레이드에 동참, 지역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회 당일 서초교에서 정오에 출발, 군산초교와 영동상가를 지나 팔마로 사정동을 거쳐 월명체육관에 이르는 거리를 군악대와 군용 지프들의 행렬이 횡단, 멋있는 시가행진으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향토사단의 방침변경 등으로 아쉬움 속에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군산새만금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로 확대돼 ‘새만금으로 하나 되는 군산, 그 화려한 비상’이라는 주제 아래 오는 13일 금요일 오후 4시 금광초에서 출발해 명산사거리~구 시청~백년광장~근대역사박물관까지 더욱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봄철 통합 축제인 군산새만금축제의 상징성을 담아내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킴으로써 군산 관광의 매력도 향상 및 외래 관광객 유입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기존의 군산벚꽃예술제를 군산새만금축제로 변경하고 오는 14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색 있는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벚꽃아가씨들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 퍼레이드를 연출, 새롭게 시가행진을 계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본선무대까지 총 2박3일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벚꽃아가씨선발대회의 시작은 원서접수를 통해 예선을 거쳐 30여명의 참가자로 압축된 뒤 치러지는 예비소집부터이다.   본 대회를 1주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한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의 상기된 얼굴에서 벚꽃나무의 꽃봉오리를 보는듯한 신선함이 묻어난다. 참가자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대회개최 의미와 군산 역사, 새만금의 비전, 준비물과 주의사항을 전달받은 후 워킹과 자기소개법을 배운다.   대회 첫째 날에는 산업단지에 위치한 지역기업인 한국GM 군산공장과 롯데주류BG를 견학하며 군산지역 산품의 생산과정과 역사를 경험하고 젊은 날의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긴다.   이어 역사적인 새만금 현장과 철새조망대, 하구둑, 원도심 등을 돌아보며 근현대사에서의 군산위치와 역할에 대해 공부하고 나아가 군산이 새만금의 핵심 도시임을 깨달아 벚꽃아가씨로서 새만금을 어떻게 세계에 알릴지 고민하며 새만금홍보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체득한다.   이렇게 새만금과 군산, 벚꽃에 대해 공부한 뒤 월명체육관으로 집합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고자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선무대 못지않은 열정을 내뿜으며 연습에 매진한다.   둘째 날에는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방문, 참가자들은 소외 이웃과 담소를 나누고 게임을 하는 등 정겨운 시간을 갖는 한편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와 입양에 대해 심각히 고민한다. 아쉬움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서도 정기적으로 모여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둘째 날 저녁에는 전야제가 펼쳐지는데 이 행사는 본 무대를 보다 완성도 높게 치르려는 연습무대이기도 하며, 참가자들의 재능과 장기, 인터뷰 능력 등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각종 장기를 선보이며 엔터테이먼트 시상을 겨루고, 본 대회에 보다 성실히 참여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을 다짐한다.   괄목할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벚꽃아가씨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회가 도내 대표적인 향토미인을 뽑는 선발대회로 입상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 전국대회로서의 위상 제고와 꿈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또 어떤 재원들이 자신의 미와 꿈을 선뵐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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