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후원하고 본사가 주최한 제21회 새만금 벚꽃아가씨 선발대회(대회장 이래범 전 군산시의회 의장)에서 전주 출신 이왕연(23·군산대 4년)양이 ‘진’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만여 관중이 함께 하는 봄맞이 대축전이 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각지에서 참가를 신청 수가 늘어 서류전형부터 치열한 경쟁을 보여 30명의 참가자들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또 김정자 심사위원장(전 교육장)을 비롯한 총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친 끝에 비로소 8명의 ‘미스 벚꽃’이 탄생했다. 이래범 대회장은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고군산군도의 천혜 비경을 자랑하는 군산이 세계적인 국제해양관광지로 부각되길 바란다”면서 “수상자들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군산홍보대사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92년 군산신문 창간을 기념하며 ‘자연사랑, 인간사랑, 지역사랑’을 모토로 왕벚꽃은 일본 꽃이 아닌 원산지 한국의 우리 꽃임을 알리기 위해 탄생된 벚꽃아가씨 선발대회가 21년의 역사를 담고 또 다시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 이날 대회는 군산과 새만금이 한국경제의 희망이자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임을 각인시켜 그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군산지역의 한 해 축제 시작을 알리는 새만금축제에서 ‘새만금 벚꽃아가씨 선발대회’가 새 봄에 활력을 불어넣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로서 대표 볼거리임을 재확인시켰다. 또 전주MBC FM모닝쇼 DJ 김차동의 사회로 배일호, 김성경, 신수아 등 초청가수들의 무대공연과 댄스스포츠, 사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문화예술행사로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불어넣기에 충분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수상자로는 진 이왕연(23) 양을 비롯해 ▲선 조진희(22) ▲미 이진아(22) ▲새만금 곽민채(24) ▲군산신문 고은애(24) ▲정 한인화(18) ▲숙 유지혜(20) ▲현 박환희(22) 등이 선정됐고, 인기상은 새만금을 수상한 곽민채 양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 관중 경품 1등으로 마련된 한국GM 스파크는 나포면에 거주하는 유홍국(31)씨에게 돌아갔다. 유씨는 “매년 봄이면 어머님께서 선발대회를 구경하셨다. 올해는 내 뒷바라지로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모시고 나오게 됐는데 뜻밖에 자동차를 선물 받으니 심장이 떨려 말이 안 나온다. 새봄부터 큰 행운을 잡았으니 그동안 준비해온 공무원시험에도 합격하길 기대한다”며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