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습지생태공원에 마련된 특별 코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군산은 곳곳에 숨은 매력이 가득하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까지… 여기에 역사문화자원과 청정 자연환경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산업이 육성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도시 군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군산의 봄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벚꽃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군산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군산구불길 전국대축제.’ 지난 2009년 7월 군산시 직원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구불길은 군산의 아름다운 생태계와 지역 숨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저곳 아스팔트 길이 뚫리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요즘,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군산을 알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품 관광자원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불길은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 풍요, 자유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여행길’을 뜻한다. 처음 구불 1~4길(비단강 길․햇빛 길․큰들 길․구슬뫼 길)이 만들어졌고 이후 구불 5길(물빛 길), 구불 6길(달밝음 길), 구불 6-1길(탁류 길), 구불 7길(새만금 길)등이 조성됐다. 현재는 바다도시답게 선유도를 배경으로 한 구불8길이 추진중에 있다. 그동안 구불길을 찾았던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문화, 역사, 관광 유적 등을 여유롭게 걸으면서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환상적이고 매력적’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군 임직원들도 소문을 익히 듣고 구불길을 탐방하는 등 유명 인사와 단체의 답사도 줄을 잇고 있다. 구불길은 이젠 군산의 대표하는 고유의 브랜드로 널리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 길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구불길에 대한 전국적인 명성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전국적인 명소 및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새만금축제와 연계해 ‘얼쑤! 웰빙&소통, 군산구불길 전국대축제’를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금강철새조망대 특설무대 및 구불길 일원서 개최한다. 또한 20일에는 리버힐 호텔에서 전국 길 발전 포럼이, 22일에는 새롭게 조성된 구불8길(선유도) 개장식 및 걷기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 축제는 군산시와 전라북도관광협회, (사)구불길이 주최 및 주관했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가수 마야와 이카루스(기아타이거즈)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불길 체험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전국 길 홍보관 운영, 군산관광 명소 사진전, 구불길 보물찾기 이벤트, 트레킹 강좌 요령, 추억의 놀이 등 각종 체험 이벤트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구불길 체험코스로는 금강습지생태공원를 주 배경으로 하는 기본 코스와 구불 4길, 구불 7길이 마련됐다. 기본코스는 가족과 연인, 친구 등이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의 구불길’로 꾸며 누구나 쉽게 참여토록 했다. 또한 구불 4길(청암산 입구-청암산-청암산 정상-숨길 탐방-청암산 입구)은 청정 원시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구불 7길(신시도 월영재-월영재-월영봉-대각산 정상-마을 앞길-월영재)은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보면서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이번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3월 1박2일 일정으로 전국 도보전문가 및 파워블로거 들을 초청해 군산 구불길 팸투어를 실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홍규 관광진흥과 계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보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고 올바른 걷기문화를 통해 구불길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불길을 따라 걸으면서 산책하는 여유로움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다와 강이 만나고 평야와 나지막한 동산이 어우러져 있는 구불길이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