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둥당애와 월명동 주민센터가 ‘2012년도 평생학습 시범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알림이 문화콘텐츠 2탄, 연극으로 만나는 월명동 근대문화-군산좌 유랑극단’을 개강한다. ‘연극으로 만나는 근대문화-군산좌 유랑극단’은 전북 최초의 극장인 군산좌와 1930년대 초반에 지어진 군산극장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당시 군산극장의 역사자료와 신문자료, 구술을 토대로 일제 강점시기에 있었던 활발한 공연활동과 그 시대의 실상을 재현해 후손들의 이해를 돕고 월명동을 근대 문화역사의 평생학습장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근대문화 전문가 강의, 토론,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근대문화유산 현장답사, 연극 기초 훈련 등이며 교육일정은 이달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군산좌는 초창기에 일본의 가부끼 공연과 계몽영화로 시작했지만 죽성동에서 개복동으로 재개관하며 콩나물고개 등의 조선인 빈민층과 기생들을 주관객으로 가극단 연극, 막간 가수들의 무대, 나운규의 ‘아리랑’ 등의 무성영화를 상연하며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장소가 됐다. 또한 사람의 힘으로 돌리는 원형무대, 무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획기적인 기술과 함께 당대 최고의 극작가와 영화배우, 연출가, 소설가들이 발자취를 남겼다 김광용 둥당애 대표는 “지속적으로 월명동의 전통과 특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를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하여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평생학습마을로서 월명동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주민들이 월명동을 직접 보여주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연극으로 만나는 월명동 근대문화 - 월명동 역사의 옷을 입다’는 지역민의 호평을 받으며, 서울 코엑스홀 초청공연과 월명동 관내 공연에 이어 ‘2012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연 예정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