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전북 출신으로 근대시대에 활발히 활동했던 문인들의 서화작품 20여 점, 100여 폭을 모아 특별전시를 실시한다. ‘근대서화 100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기획전시에는 1800년대에서 1900년대 초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전라북도 출신 작가 17명의 서화작품이 전시되어 그 동안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던 호남 출신 서화가들의 작품이 새롭게 조명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전시내용은 사군자, 문자향, 금강산, 서권기, 산수도 등 5개 주제로 구성되며 효산 이광열, 염제 송태회, 묵로 이용후, 보정 김정회 등의 다양한 서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평생, 전북과 관련된 인물들의 서화작품을 수집하며 민속학 연구 및 전북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오고 있는 인산 박순호 교수의 수집품을 원광대학교 박물관의 협조로 전시하게 됐으며, 1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거친 후 오는 9월 30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3층)에서 계속된다. 또한 이번 특별전에는 전북과 군산의 서화 및 한국의 서화를 알기 쉽게 구성한 영상 상영 및 어린이를 위한 사군자 그리기 체험교실이 함께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근대서화 특별전을 통해 전북지역 서화사가 새롭게 조명됨은 물론 우리 고장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