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문인화 및 서예 중견작가로 활동중인 김수나(여․43)씨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 제2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먹빛 담은 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32년 동안 벼루에 마음을 담아 먹을 갈았던 작가의 장엄하고 고매한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 힘이 넘치고 절제된 필법, 먹의 다양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필선을 고스란히 담은 화폭은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서도의 진수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김 작가는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라는 메시지를 먹향으로 전하고 싶다”며 “미력하나마 이번 전시회가 군산지역 문화창달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김수나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입선, 추사 휘호대회 특·입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2008년 한국의 빛(이태리 밀라노 초대전), 2009년 아트페어전(소리문화의전당), 한․중교류전 (2011~2012)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현재 산북초 서예강사와 수송동주민센터 강사, 군산대 평생교육원 전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