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높은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산시가 조성중인 군산 예술의 전당(Gunsan Arts Center) 개관이 예산문제로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당초 올해 연말에 개관하기로 한 예술의 전당 개관이 이처럼 늦어지는 이유는 예산확보문제로 총사업비 760억원 중 시비 지원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초 예산수립 단계에서부터 총사업비 중 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처럼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곡동 새들공원 4만1609㎡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8616㎡(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09년 7월 대우건설이 도급받아 착공한 예술의 전당은 대부분의 시설은 갖춰졌지만 내부 무대기계, 음향, 조명 시설과 부대시설 및 조경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현재 공정율 85%를 보이며 실내마감 공사 중이다. 하지만 예산마련이 쉽지 않아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시가 예산마련을 위해 나운동 시민문화회관 매각과 지방채 발행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사업비 760억원 중 국비는 경우 20억원에 도비 10억원과 특별교부세 40억원 등 70억원을 제외한 예산 690억원을 시비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이 완공되면 군산의 도심 속에 오페라, 뮤지컬 공연을 할 수 있는 1200석 규모 대공연장, 음악회․연극 등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45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이 마련된다. 또 그림, 사진, 서예 등의 전시를 위한 전시실을 비롯해 5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실, 리셉션홀, 크고 작은 4개소의 광장, 숲속음악원, 군산을 대표하는 만인보 조각공원 등이 갖춰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