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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우리 새, 원앙사촌을 아시나요?\'

오는 21일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 개막식에서 멸종된 원앙사촌(영명 Crested Shelduck) 채집 표본에 대한 조기 귀환을 기원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11-19 15:08:24 2012.11.19 15:08:2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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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일 2012 군산세계철새축제 개막식에서 일제 강점기 일본이 수탈해 간 우리의 생물자원이자 금강유역에서 서식했다가 멸종된 원앙사촌(영명 Crested Shelduck) 채집 표본에 대한 조기 귀환을 기원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시는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며, 2011년 프랑스로부터 조선왕실의궤가 환수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혜문스님이 원앙사촌의 환수에 관심을 갖고 일본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이에 혜문스님을 초청해 원앙사촌 귀환을 기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원앙사촌은 세계적으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 희귀종으로 지구상에서 단 3회의 채집기록만이 있는 희귀종이다. 1894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초로 채집된 이후 나머지 2회, 한국의 금강(1913년 혹은 1914년)과 낙동강(1916년)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으며 특히 금강에서 채집된 표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채집된 원앙사촌 수컷이다. 한국에서 채집된 2개체는 일본의 구로다 박사에 의해 채집돼 현재 일본의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서 표본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희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에 목각표본으로 존재하고 있다. 일본의 구로다 박사가 한국에서 원앙사촌을 일정액의 돈을 주고 채집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 당시 우리나라는 생물자원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던 시기였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우리에겐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군산세계철새축제를 계기로 우리의 생물자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한국에서 발견된 국제적인 희귀종이 어이없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일이 이 땅에서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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