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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출신 고광우 변호사의 수상집 ‘여유와 향기’가 지학사에서 새로이 출간돼 화제다. 1990년 첫 출판에 이어 3쇄를 거쳐 오랜만에 다시 출간된 이 책은 고 변호사가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생활에서 접한 인간 잡사를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한 것으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더한 53개의 이야기이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양형과 사회정의’라는 글을 더해 법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고 변호사는 이 책을 통해 세월에 따라 생활이 변하지만 인간 본성과 감성은 변함이 없고 탐욕과 범죄 역시 이어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제안한다. 1장 경이와 감동 2장 약육강식 3장 승자와 패자 4장 지식과 지혜 5장 괘씸죄로 구성된 이 책은 1963년부터 1989년까지의 글들로 채워져 당시의 생활상을 엿보는 재미와 시대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대야면에서 태어난 고 변호사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고등고시 행정과 7회와 사법과 9회에 합격, 대전·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군산지청장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원로 법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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