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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기타와 사랑에 빠지다’

군산신문사와 군산메세나협회가 마련한 2012 송년음악회 ‘7080추억愛콘서트’가 지난 6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12-07 09:12:06 2012.12.07 09:12:0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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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신문사와 군산메세나협회가 마련한 2012 송년음악회 ‘7080추억愛콘서트’가 지난 6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7080세대를 풍미한 음악들로 준비, 메세나운동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2006년부터 시작해온 송년음악회는 그동안 클래식 연주를 통해 가곡의 진수를 선보였다가 2010년 7080 포크가수들의 콘서트를 통해 가요의 새로운 면모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상겸 군산메세나협회장(석도국제훼리 대표이사)과 김병남 본사 회장, 김정진 본사 대표이사, 강승구 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기업인과 시민 7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차가운 날씨에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2시간을 함께 노래하고 웃으며 유난히 고단했던 올 한 해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희망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공연은 듀엣 주주의 ‘let me be there’로 문을 열었다. 이 외에도 추억의 노래인 ‘사랑해요’ ‘젊은 태양’ ‘바람아 멈추어다오’ ‘top of the world’ 등의 포크송을 신세대 감각으로 불러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어서 ‘사랑의 썰물’의 주인공 임지훈이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사랑의 썰물’을 비롯해 ‘그댈 잊었나’ ‘누나야’ ‘꿈이어도 사랑할래요’ ‘봄날은 간다’ ‘가을 그리고 겨울’ '아름다운 것들'을 불러 관객들의 가슴에 낭만의 불을 지피고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임지훈은 빼어난 노래실력과 더불어 분위기 넘치는 하모니카 연주와 군산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는 등 성의 넘치는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찬사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의 마이크는 ‘인생은 미완성’의 히로인이자 군산출신 가수인 이진관이 이어 받아 유머와 행복, 사랑, 인생이 잘 버무려진 열광의 시간으로 채웠다. 2010년 출연해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진관은 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무대에 다시 서게 된 것. 이진관은 두 번째 만남을 위해 더욱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 1인 토크라이브쇼를 선보여 인생과 가족, 행복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고향 군산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며 시민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는 그는 구성진 노래와 맛깔스런 입담으로 무대를 장악, 관객들을 울렸다 웃겼다를 반복했다. 그가 ‘인생은 미완성’을 시작하자 관객들은 하나같이 따라 불렀고, ‘가지마세요’를 비롯해 ‘인생 뭐 있어’ ‘오늘처럼’ ‘내 인생 지금부터’ ‘눈 오는 날’ '둠바둠바' 등 7080메들리를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진관은 관객중 생일을 맞은 양미진 씨에게 ‘당신은 내꺼야’라는 노래를 생일축하곡으로 불러주고 자신의 음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한편, 객석으로 뛰어들어 시민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등 추억과 감동을 전함으로써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소유케 하는 곡들과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열기를 더했다. 김정진 본사 대표이사는 “지역기업의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 세계 속의 군산으로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운동인 메세나운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군산메세나협회가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드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민 임귀섭 씨는 “울다 웃다… 박수치고 노래하는 동안 무척 행복했다. 당장에라도 기타를 다시 배우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서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메세나운동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예술문화공연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이구동성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1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연령이 어우러져 보다 화합하고 가까워짐으로써 지역 문화환경을 개선하려는 군산메세나운동의 확산을 강하게 인식시키고 포크가요의 부활을 도모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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