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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문화 저변 확대에 도움’

군산시가 미술품 100점을 선뜻 기증한 하반영(96) 화백에게 15일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2-15 09:23:40 2013.02.15 09:23:4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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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미술품 100점을 선뜻 기증한 하반영(96) 화백에게 15일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하 화백이 시에 기증한 미술품은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 등으로 20호가 10점, 10호 15점 등 총 678호이며, 작품가액은 한국미술협회가 평가한 호당 가격 기준 4억원 상당이다. 시는 기증받은 미술품을 표구화, 전시대 작업 등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원도심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신흥동 일본식가옥에 전시해 근대역사문화를 탐방하는 시민과 방문객에게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 화백은 지난 191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7세부터 서예와 수묵화를 통해 그림을 시작했으며, 일제강점기인 1937년에는 총선총독부 미술전람회에 ‘나팔꽃이 있는 정물’을 유화로 출품해 최고상인 조선총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광 미술학원과 프랑스 파리 제8대학 미술학부를 수료하고, 프랑스(르 살롱)전 금상, 프랑스(콩파레종)전 금상,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공모전 우수상, 일본 이과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그동안 국내외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현재는 군산시 영화동에서 개인 화실을 갖추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원로화가다. 문동신 시장은 “사실주의 화풍의 예술성이 뛰어난 정물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역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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