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합창단(지휘 강기성)이 2013년 첫 정기연주회로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내달 7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연주한다. 구약성서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낙원’을 바탕으로 작곡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헨델의 ‘메시아’에 큰 감동을 받아 1798년에 완성했다. 전곡은 34곡으로 3부로 나뉘어 있으며, 제1부는 천지창조의 제1일부터 제4일까지, 즉 창궁과 물, 산과 강, 해와 달과 별이 될 때까지, 제2부는 제5일과 제6일, 물고기와 새, 곤충과 짐승, 그리고 인간의 탄생까지, 제3부는 낙원에 거하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이번 연주는 소프라노 오은경이 천사 가브리엘, 테너 이원준은 천사 우리엘, 바리톤 정록기는 천사 라파엘을 맡아 연주한다. 오케스트라는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강기성의 지휘로 대위법적 기법과 천성적 기법을 원숙하게 동화시킨 ‘천지창조’를 친숙하고 익숙한 아름다운 멜로디로 독창과 합창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연주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