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동교회 부설 중동경로대학(학장 서종표)이 26일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배출된 졸업생은 244명. 이날 졸업식은 경로대학을 담당하고 있는 오원균 목사의 사회로 1부 예배와 2부 졸업식으로 나눠 진행왰다. 이 자리서 고석근씨가 대표로 서종표 학장으로부터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이어진 시상식에는 김선규(성경과), 이경길(일어과)씨가 국회의원상을, 김성욱(건강체조과), 이경길(일어과)씨가 중앙동장상을, 원유덕(성경과), 이두옥(음악과)씨가 군산시 기독교연합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또한 이승로(컴퓨터과), 이진순(생활체조과)씨가 전북은행 지점장상을, 차주현(탁구과)씨가 YMCA이사장상을, 최동렬(성경과)씨외 6명이 학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8361부대 1대대장 노준 중령이 모범적으로 생활을 하고 타의 모범이 된 김무웅(성경과)씨에게 대대장상을 수여하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이경길(일어과)씨는 노년에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로대학의 모든 과정을 성실하게 수료함으로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본이 되는 등 귀감이 됐다. 김순옥(건강체조과)씨는 “자녀들과 손자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기 위해 평생토록 일을 했지만 정작 나는 고등학교 졸업장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그 소원을 풀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종표 학장은 “올해에는 훨씬 발전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 복지 및 교육에 이바지해 좋은 결실을 지역사회와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경로대학은 음악과, 생활체조과, 건강체조과, 성경과, 탁구과, 컴퓨터과, 일어과, 국어과, 태권도, 서예과 총 10개 과에 300명의 노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입학식은 새달 19일(화) 오전 10시 30분이며 장소는 군산중동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