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10월초 근대문화유산자원을 활용해 지역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동안 지역내 여러 축제가 경쟁력과 차별성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군산만의 독특한 상징 축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데 따른 시의 선택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근대역사자원을 배경으로 하는 이른바 (가칭)근대문화 축제를 여는 것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는 이달 10일 열리는 시 축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놓고 논의를 확대해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축제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질 경우 빠르면 오는 10월초쯤 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역사경관지역을 중심으로 첫 축제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미 시발전협의회 관광분과위원회와 축제위원회 소위원회,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간담회 등에서도 근대문화 축제 개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얻어놓은 상태다. 시 측은 "이번 축제위원회에서 개최시기와 명칭이 확정되면 가급적 이 달안에 축제 세부계획을 수립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근대역사 자전거 투어와 구불길 근대문화답사, 일본순사와 독립군의 체포구금 이벤트, 장터음식, 전통놀이 등 체험부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또 아마추어 음악동호회와 통기타그룹, 대학생 실내악, 풍물패 등의 다양한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시가 이처럼 근대문화축제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기존의 새만금축제가 문화,예술행사에 편중돼 대표축제로서의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기 때문이다. 또 근대문화자원 최다보유 도시에 걸 맞는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과 타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축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축제는 근대유산자원을 활용한 근대문화 체험관광과 선조들의 일제 항거역사의식 시민참여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