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에 대한 갈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A Night With Verdi’ 공연티켓이 티켓링크 오픈 10일 만에 조기 매진됐다. 조수미의 ‘A Night With Verdi’ 공연은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을 기념해 내달 7일 첫 공연으로 기획돼 공연티켓이 지난 2일부터 전문티켓 판매대행사인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판매됐다. 군산예술의전당이 티켓구입 성향을 티켓링크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군산 외 지역에서 대부분 구입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3%가 군산시민으로 성별은 남성이 많았으며,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류를 이뤘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조기매진이 됐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군산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이 심했고, 관심과 수준 또한 타 지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수미의 군산공연 티켓 매진을 보면서 당초 일부에서 제기됐던 우려와는 달리 앞으로 군산예술의전당 운영과 방향에 대한 청신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