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박물관(관장 박영철) 개관 30년 기념 학술대회가 1일 오후 1시 군산대 황룡문화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지역 학술연구활동을 총정리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군산지역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시대별 키워드를 각각 설정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윤덕향 호남문화재연구원장의 ‘군산의 선사문화’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군산시청 김중규 학예사의 ‘군산의 성곽과 봉수’, 군산대 사학과 조필현 교수의 ‘군산의 진’, 군산대 사학과 곽장근 교수의 ‘군산의 마한·백제문화’가 발표됐다. 또 중앙고 김두헌 교사가 ‘과거제도와 군산의 유교문화’, 군산대 사학과 박영철 교수가 ‘동아시아 역사상의 군산도(群山島)와 군산(群山)’를 발표했다. 이어 토론자를 중심으로 관객과 함께 하는 종합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박영철 군산대 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박물관 개관 30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군산지역에 대한 연구성과를 총 정리해서 군산지역사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1984년 5월 1일 개관해 올해 서른살을 맞은 군산대박물관은 군산과 서해, 금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진행해 왔다. 1984년 ‘옥구지방의 문화유적’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51권의 학술총서를 발간하는 등 꾸준한 전시 및 학술활동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 전시실에는 그동안의 학술조사를 바탕으로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선사~역사시대의 군산을 조명하는 상설전시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