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 해망동에서 드마라 스캔들 촬영이 진행,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장군의 아들, 타짜, 싸움의 기술, 포세이돈, 인생은 아름다워, 빛과 그림자 등등…’ 이들 영화와 드라마의 공통점이 있다면 군산을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군산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최근 군산에서 잇따라 촬영이 진행되거나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6월에 방송예정인 MBC 드라마 ‘스캔들’이 흥남동과 해망동 등지에서 한창 촬영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열혈 형사 하은중이 우아미를 만나 얼떨결에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조윤희, 김재원, 신은경, 조재현, 박상민, 김혜리 등이 출연한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미니시리즈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상어(제작사 에넥스텔레콤 드라마팀)도 군산촬영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넥스텔레콤측 관계자는 “군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촬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이 영화 및 방송계에서 꾸준히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공존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여기에 역사적, 사회적인 이유에서 기인된 독특한 지역적인 특색이 존재해있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이유에서다. 실제 군산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제시대의 적산가옥 등이 상당부분 양호하게 보존돼 있는데다 70∼80년대 분위기가 나는 골목과 주택풍경, 어항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간 군산에서 촬영된 영화나 드라마 등 만해도 100여편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이 전국적인 영화 촬영장소의 메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밖에도 CF나 뮤직비디오 등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군산에서 촬영돼왔다. 일각에서는 “영화 촬영장소를 정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과 함께 군산의 자랑거리를 알릴 수 있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