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인간문화재인 고 최란수 명창이 27일 새벽 0시2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한국판소리보존회 군산지부측은 이날 "고 최란수 선생님이 유명을 달라하시게 됐다"며 선생의 별세소식을 알려왔다. 앞서 본지는 지난 26일 고 최란수 선생과 마지막 인터뷰를 했다. 고 최란수 선생은 "소리는 소리에 대한 소질과 인내, 고집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고인은 "우리나라엔 국악 중,고등학교는 있지만 초등학교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기초가 튼튼해지고 명창과 대가가 나오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고 최란수 선생은 1931년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9살 때부터 판소리계에 입문한 인물이다. 고 최란수 선생은 지난 1980년 전주 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인 대통령상과 함께 여류명창 칭호를 받았다. 1987년에는 춘향가로 전북도무형문화재 2-5호로 지정됐다. 장례식장은 금강장례예식장 2층 5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봉황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