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 신임 지휘자로 김홍식(42)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선정됐다. 군산시는 6월 초 지휘자를 공모,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기 및 면접전형을 거쳐 김홍식 씨를 선정했다. 김홍식 씨는 서울 선화예술중·고와 강남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정치용, 금난새 지휘자를 만나 지휘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졸업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 당시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의 지휘로 로마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젊은 지휘자다. 그는 유럽의 명지휘자 브루노 아프레아 교수를 스승으로 섬기기도 했다. 귀국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 작품인 치마로사의 ‘비밀 결혼’을 지휘, 데뷔 무대를 가진 후 강릉대와 대구시향 등에서 연주 활동을 펼쳤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전통예술원, 강릉원주대, 목원대 등에 출강해 음악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신원조회를 거쳐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김홍식 씨를 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