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강경숙의 개인전이 12일부터 18일까지 군산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에 강 작가의 고뇌와 심혈이 담긴 작품 35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인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풀어내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소재를 섬세하면서도 자신만의 기교로 살려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작품에서 여러 번 등장하고 있는 베개는 부부애를 통한 자손의 번성과 나아가서 가정과 국가의 평화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작품 하나하나가 현실에서 우리가 망각되고 있는 어머니의 사랑과 모성을 작가의 섬세한 해석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강 작가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정성껏 준비한 작품들”이라며 “색다른 미술세계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강 작가는 한국구상대전, 서울미술대전, 대한민국 동일대전에서 특선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강 작가는 현재 환경미술협회, 군산구상작가회, 서울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여성위원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강 작가는 현재 작업실이 있는 은파 장례문화원에 전시실 등을 마련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