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중생대 백악기(약 1억3500만~6500만면 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이 대량 발견됐다. 도내에서 공룡 발자국 흔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OCI주변 산북동 서흥 2구 인근에서 백악기 시대 것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이 대량 발견돼 지난달 말 문화재청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박민호 주무관은 기자와 통화에서 "당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공룡 발자국이 확실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용반류 또는 조반류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공룡은 골반의 구조에 따라 용반류(도마뱀 골반)와 조반류(새의 골반)로 구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조사에서 공룡의 보행렬이 4개 정도, 또 발자국은 100여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빠른 시일안에 2차 현장조사에 나서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이 오수관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그 기간에 맞춰 다시 현장조사를 벌이겠다는 설명이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시의 보존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룡발자국 흔적의 보존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천연기념물 지정신청 검토와 함께 보존과 관리 등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