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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시 군산\' 육성 전략 마련을

군산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은 초라한 수준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08-16 11:40:47 2013.08.16 11:40:4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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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효과 큰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 유치에 적극 나서야할 때 군산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은 초라한 수준이다.   특히 지자체들이 지역홍보를 위한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지원에 적극적이지만 군산시는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영화 등의 촬영공간을 활용한 관광 군산 홍보에는 열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담부서조차 전무, 그나마 해당 업무담자는 몇 가지 업무를 겸업하는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보는 왜 군산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왜 각광을 받았는지를 살펴보고, 영상산업으로 활용하기 위한 영화 전담부서의 설치 필요성 등을 다뤘다.   ◇왜 군산인가 = 군산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고,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등의 인기는 대단했다. 군산에서 촬영된 영화만도 대략 100편에 이르고,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등까지 포함하면 150~200편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동안 군산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의 주된 특징적인 내용을 보면 항일적 또는 일제강점기적인 요소를 지닌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바람의 파이터, 가비, 청연,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 등이 있다.   범죄(조폭) 및 경찰과 관련된 부문에는 투캅스 3, 싸움의 기술, 거룩한 계보, 열혈남아, 형사 공필두, 타짜, 홀리데이,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광복절 특사, 전설의 주먹 등도 있다.   또 70․80년대의 멜로 영화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 박하사탕, 역전의 명수, 오래된 정원, 친정엄마(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이 눈길을 끈 작품들이다.   군산상고라는 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야구도시라는 특징 때문에 유난히 야구관련 영화가 군산에 많이 촬영됐다. 그 중 대표적인 영화로는 1970년대 최고 수작인 고교 결전 자! 지금부터야, 글러브, 퍼펙트게임 등이 있다.   미군 기지촌과 사창가 등을 배경으로 한 거미의 땅, 갈잎의 노래(대명동 화재사건을 영화화한 작품) 등과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촬영됐다. 이밖에 화려한 휴가나 말죽거리 잔혹사 등은 물론 빛과 그림자, 스캔들, 엄마가 뿔났다 등의 영화 및 드라마 등이 군산의 원도심을 배경으로 작품화됐다.   왜 군산이 이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까.   이를 요약하면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촬영할 수 있는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도시 풍경을 지녔는데다 △30․ 40년대의 일제강점기 건축물들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다 항만과 산업단지(혹은 공장), 바다와 강, 호수를 동시에 갖춘 천혜의 공간적인 특징까지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풍부한 먹을거리와 근현대적인 유명 음식점 등도 영화 및 드라마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군산이 영화 및 드라마 등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은 것은 역사적 또는 사회적 이유에서 기인된 독특한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기인한다고 입을 모았다. 즉, 근현대적인 풍경과 배경이 고스란히 공존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데 근거한다는 것이다.   영화전문가 장병수 박사는 "그동안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 공간인 신흥동과 장미동, 월명동일대의 근대문화 유산이 복원되면서 근대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군산시의 차원의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영화 및 드라마 전담부서를 만들어야 ="영화 전담인력 전무, 군산 영화관련 보유 자료 10편 이내…"   전국의 많은 도시들이 로케이션 유치로 인한 경제적 효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지만 군산의 현실은 말을 담기도 한심한 수준이다.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 매우 인상적인 촬영지이면서도 왜 군산시는 매우 낙후적인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를 테면 기껏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에 초원사진관을 새롭게 만들어 홍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군산의 현주소입니다"   장병수 박사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는 물론 유럽 각국의 도시들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영화 및 드라마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적 접근을 촉구했다.   군산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의 주된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왜 영화 및 드라마 제작자들로부터 관심과 조명을 받고 있는지에 분석적인 접근이 전무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영화도시를 꿈꾸는 전주시는 오래전부터 영상정보과를 설치, 영상산업, 영화담당, 영상정보 등의 계로 운영하고 있으면서 전북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서 위상을 한껏 누리고 있다. 일부 군차원의 지자체들도 관련 부서를 과(課)수준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곳도 하나둘씩 늘고 있단다.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들이 군산의 풍경과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로케이션지가 매력 있는 명소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야기를 품은 영화 속 장소들을 관광자원화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려는 군산시의 노력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장 박사는 "극장 탄생 100주년 동안 지금껏 약 200편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가 군산을 배경으로 촬영됐으나 군산시는 이를 활용할 인력이 전무할 뿐 아니라 기본적인 관련부서인 명확한 계(係)조차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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