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예술제 축하공연 연극 ‘아빠들의 소꿉놀이’가 11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쑬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아빠들의 소꿉놀이’는 극단 둥당애가 연출한 것으로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로 큰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 일 할 나이에 ‘해고’라는 사건이 일상 해프닝이 되어버린 요즘, ‘아빠들의 소꿉놀이’는 늘 어깨가 무거운 우리 아버지들의 아픔을 보여준다. 해질녘 놀이터에서 초보해고자 ‘꾸부정’은 1년차 해고자 ‘대머리’에게 해고사실을 숨기는 비법들을 전수받는다. 그러나 아내들이 남편의 실직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할 리 없다. 속 깊은 아내들은 모르는 척 연기하며 남편들의 소꿉놀이에 장단을 맞춰주고 남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준다. 연극은 이들의 속이고 속아주는 과정을 희극적으로 보여주며 삶의 위로와 가족의 사랑을 보여준다. 가족은 사는 게 힘들고 지칠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고 지켜주며 가족을 지켜내는 그들을 이 가을에 만나보자. 공연은 전 좌석 무료이며 단 1회 공연으로 공연 1시간 전 초대권을 배포하고, 극단 둥당애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