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연 군산대 음악과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 ‘시월애(愛)’가 13일 오후 2 시 서울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과 29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 박 교수는 하이든, 쇼팽, 슈만의 작품들을 학구적이면서도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연주해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요 레퍼토리는 △하이든 소나타 33번 다단조 △쇼팽 녹턴 8번 내림라장조-렌토 소스테누토 △녹턴 13번 다단조-렌토 △ 쇼팽 환타지 바단조 △슈만의 카니발 9번 등이다. 박 교수는 1988년 오스트리아 비인에 유학하여 비인 시립 음대 최고연주자과정과 비인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했다. 비인 유학시절 리스트 및 낭만음악의 탁월한 해석자 디안코 일리에프, 섬세하고 아름다운 소리 예술의 귀재 율리카 베하, 모차르트 및 하이든 스페셜리스트 발터 플라이쉬만, 독특하고 정열적인 강의로 유명한 빅토르 토이플마이어 등에게 사사했다. 특히 그는 바흐의 모든 곡을 레퍼토리로 소화해낼 만큼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절제와 단아함을 갖춘 개성 넘치는 피아니즘을 구축해 가고 있다. 2000년 전주 삼성문화회관 및 서울 문화일보홀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서울 예술의전당, 영산아트홀, 모차르트홀, 이원아트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 제주 한라아트홀, 군산시민문화회관 연주회 등을 개최했다. 귀국 후에도 독일 에멘딩겐시 메츠거굿야재단 주최 초청독주회 3회,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쿠어자나 레지덴첸 주최 초청독주회 2회, 비인 야마하 콘서트 홀 연주회, 일본 하마마츠시 가와이사 초청연주회를 개최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피아노듀오협회 정기연주회, 한국피아노학회 초청연주회, 국제피아노음악협회 정기연주회,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 정기연주회, 피아노모 정기연주회,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및 실내악, 2인 음악회 등 25회의 독주회와 250여회의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피아노두오협회 이사, 한국피아노학회 호남·제주지부 부회장, 국제피아노음악협회 이사, 벨레차 예술총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박규연 교수는 “클래식음악 대중화와 한국인이 좋아하는 낭만음악을 보편화하고자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피아노 낭만음악 기획시리즈, ‘피아노 그리고 로맨티시즘’ 테마 독주회 시리즈를 유럽과 국내의 유수 연주홀에서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상 새로운 테마를 개발해 음악의 지평을 넓혀가며 진지하고 학구적인 음악인의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