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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서기가 두려운 시립예술단원들

군산시립예술단(단장 강승구 부시장·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이하 예술단) 단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3-10-10 11:18:58 2013.10.10 11:18:5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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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 “양질의 공연 위한 실력 향상 견제장치” 군산시립예술단(단장 강승구 부시장·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이하 예술단) 단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군산시 조례에 따라 매년 ‘정기평정’을 통해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관계로 단원들의 실력향상과 양질의 공연을 위해 전력하기보다는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예술단의 특성상 실력 향상 등을 위해서는 단원들에 대한 평가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합리적인 대책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립예술단 =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각각 지난 1983년과 1990년에 창단돼 운영되고 있다. 시립합창단 48명, 시립교향악단 73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전체적인 평가에서 국내 상위권에 속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처우개선은 군산시가 앞장 = 군산예술단의 경우 전국 30만 미만의 시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공연 외에 다양한 공연을 계획, 지역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단원들에 대한 평가는 외부 인사 5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공정하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술단원에 대한 처우는 전주와 익산에 비해 양호하며, 오히려 이들 지자체가 군산을 롤모델로 운영하며 처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불안 호소… 실력향상 역행 = 예술단원들은 무기계약에 준해 급여 등 신분보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단체협약 권한이 없어 노조 설립도 어려운 상황이며, 군산시 조례에 따라 매년 ‘정기평정’을 통해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단원들이 고용안전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예술단원들의 경우 신분은 상근직에 해당하지만 다른 상근직과는 달리 1년에 1회 이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자칫 평가에서 탈락돼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연말이 다가오면 좌불안석이다.   이 때문에 단원들은 전주와 익산처럼 2년에 한 번 또는 비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는 것이 단원들의 자유로운 연주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예술단의 활동에 있어서도 자체적인 창작활동 또는 정기연주회보다 시의 계획과 행사 등에 따른 소규모 연주회 등에 주로 참여하는 관계로 예술단의 실력향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을 살펴보면 예술단원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고, 자부심으로 여겨지는 정기연주회는 감소하고, 작은음악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소규모 퍼포먼스 형태의 연주회가 부쩍 증가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평가와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에 대한 불만을 크지만 어느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자칫 매년 이뤄지고 있는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해 내년부터는 예술단 무대에 설 수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대책은 = 예술단의 한 관계자는 “어느 직업이든지 고용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와 함께 작업생산성 등도 크게 떨어지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며 “미세한 감각까지도 예술로 승화시켜야하는 예술단원들에게 매년 실시되고 있는 이 같은 평가는 숨통을 조여 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양질의 공연을 위한 단원들의 평가는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고용안전을 뒤흔들거나 갑(甲)의 횡포가 아닌 단원들이 항상 최고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견제장치”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단원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방법론에 있어서 특정 기간을 정해 평가를 하는 것보다 다양한 공연에서 단원들의 실력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방법 또는 예술단 자체적인 평가 등이 새롭게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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