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총(회장 조성돈)이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3일 동안 진행한 제45회 진포예술제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백토로 예술성지 희망의 군산 예술’이란 주제로 시작된 이번 예술제는 서해안 중심도시 예술문화 창달이라는 연중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 예술발전과 활성화를 이루고 고군산 관광 및 홍보를 겸한 예술제로 성공을 거뒀다. 진포예술제는 고려 우왕 6년(1380년) 8월에 500척의 왜구 선박을 전멸시킨 최무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진포로 행사 이름을 정한 뒤 매년 시민의 날(10월 1일)에 맞춰 군산예총의 주최로 8개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10월 6일~10일까지 문인협회의 ‘전통문화 글전’을 시작으로 10월 8일 개막식과 함께 고은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원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어서 연예예술인협회의 ‘새만금 시민 한마당’에 조항조, 김용림, 달샤벳 등 가수들이 출연하여 성황을 이루뤘다. 또 미술협회 ‘가족사랑 아동미술대회’(10. 9)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사에 참여했고 사진작가협회의 ‘제28회 전국사진공모전’(10. 11)은 전국의 사진 예비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였다. 국악협회의 ‘풍화격 국악한마당’(10. 10)은 임동창 피아니스트, 대금·피리의 이생강, 명창 전인삼이 출연하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용협회 ‘한국의 춤 백년화’(10. 12)는 무용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예총본부가 마련한 ‘합창페스티벌’(10. 14)은 지역 합창단의 활동을 격려하는 시민한마음의 장이 됐다. 더불어 음악협회에가 마련한 ‘음악의 향연 -가을... 그 음악에 취하다’(10. 15)는 이 고장 출신 바리톤 김남두를 비롯해 소프라노 이경선, 섹소폰 Quartet, 김기철 Jazz Quintet의 연주로 가을밤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연극협회의 ‘눈먼 아이들이 그린 풍경’(10. 9), ‘아빠들의 소꿉놀이’(10. 11), ‘그 여자의 소설’(10. 13)은 각기 다른 성격의 연극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제45회 진포예술제는 군산 예술의 전당 개관(5. 1)이래 연일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을 메우는 성황을 이루며 다양한 행사로 시민들에게 예술문화 향유를 느끼며 지역 예술인들의 노고와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진포예술제는 그 연륜만큼이나 연례행사로 계속돼 서해안 시대 중심도시의 예술 활동에 걸맞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