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김진추, 강혜정, 이정원, 피아니스트 이지현> 군산시다문화센터와 군산메세나협회가 주최하는 ‘2013 다문화가족을 위한 희망음악회’가 오는 21일 오후 4시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려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의 세계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 관람 할 수 있는 이번 음악회는 정통가곡과 오페라곡의 향연으로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지현 교수의 섬세하고 풍부한 해설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바리톤 김진추,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이정원 교수 등이 출연,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부드럽고 기품 있는 목소리의 바리톤 김진추는 한양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이태리로 건너가 오페라 가수로 변신, 귀국해서 각종 대형오페라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소프라노 강혜정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의 오페라와 예술의 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출연하는 등 러브콜이 쇄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 호세카레라스와 듀엣공연을 했고,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소프라노 신인상을 수상한 재원이다. 테너 이정원은 재수를 거쳐 연세대 성악과에 입학, 수석으로 졸업한 뒤 1993년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로 데뷔했다. 1998년 이태리 프랑코 코렐리 국제 성악콩쿨 1위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8년 라 스칼라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멕베드’의 주역을 맡았다. 피아니스트 이지현은 클래식 연주를 넘어 재즈피아니스트로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음악해설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서정적이고 기품 있는 음악 전달에 앞장서고 있다. 선화예술중‧고와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성악반주 및 실내악 전공으로 석사과정과 전문 연주자 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이후 시애틀 오페라, 아스펜 뮤직페스티벌 오페라 극장, 줄리어드 오페라 센터 등 해외는 물론 국립오페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단 코치로 활동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교수이며, 굵직한 공연마다 그의 해설과 피아노연주를 쉽게 만나볼 수가 있다. 1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해 성가곡을 연주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오페라 ‘파우스트’, ‘카르멘’,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등의 테마곡을 감상할 수 있어 여느 송년음악회보다 격조 높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